十五日【庚午】
晴而風寒。霜降之候。可有驗也。以四十七名。刈前坪早禾。合爲一百■■〔二十八〕駄也。抱川龜峴居許柾來訪。卽虛白先祖妣親家雲孫。故參大枝忌辰。亦稀事也。刈禾農夫生禽山狗二首於稻田。而縛腰置家中。
晴而風寒。霜降之候。可有驗也。以四十七名。刈前坪早禾。合爲一百■■〔二十八〕駄也。抱川龜峴居許柾來訪。卽虛白先祖妣親家雲孫。故參大枝忌辰。亦稀事也。刈禾農夫生禽山狗二首於稻田。而縛腰置家中。
날 짜 | 1923년 9월 15일 / 癸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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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허백당 선조비의 운손이 찾아오다. |
날 씨 | 맑고 바람 불고 추우니 상강(霜降)의 기후가 징험이 있다. |
내 용 |
47명의 일꾼을 데리고 앞들의 올벼를 베니, 도합 128태(駄)를 수확했다. 포천(抱川) 구현(龜峴)에 사는 허정(許柾)이 찾아왔는데, 곧 허백당(虛白堂) 선조비의 친가 운손(雲孫)이었다. 때문에 대지(大枝)의 기신에 참여했으니 또한 세상에 드문 일이다. 벼를 베던 농부가 산구(山狗) 두 마리를 벼 밭에서 생포하였기에, 허리를 묶어서 집안에 가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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