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3년 > 9월 >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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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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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3년 9월 1일 / 癸亥
제 목 성래(聖來)가『운산집(雲山集)』을 가지고 온 것을 보다.
날 씨 맑고 바람 불다.
내 용
고암(古巖) 족조(族祖)가 떠나 노인소(老人所)로 향하니 1원의 전별금을 주었다. 성래(聖來)가『운산집(雲山集)』을 가지고 어제 왔었는데, 책의 모양이 좋고 아름답다 이를 만 했고 도합 수백 질을 만들었다고 했으니 비단 그 집안만의 선조를 추모하는 효(孝)일 뿐만 아니라 실로 또한 사문(斯文)의 다행인 것이다. 장차 예천(醴泉)으로 갔다가 길을 돌려 고향의 여러 곳에 내려가려 했기 때문에 또한 1원의 전별금을 주었다. 고암의 이번 행차에서는 도남(道南)에 후손 한 명을 머물러 두게 하여 우천(愚川)의『전례류집(全禮類輯)』을 교정하게 하려던 것이었다. 그리고『계당집(溪堂集)』간행을 이제 시작하려는 일로 도남향회(道南鄕會)가 그믐 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헌아(憲兒)가 대구(大邱)로부터 잘 돌아와서 각처 모두 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순성(舜成) 형을 만나 하룻밤 동안 수작했는데, 원조 해 줄 뜻이 있었다 하니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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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九月大【十五日霜降。晦日立冬】
初一日【丙辰】
晴而風。古巖族祖發歸。向老人所。贐以一円。聖來持『雲山集』昨到。冊㨾可謂善美。而合爲數百秩云。非但其家之追先■孝。實亦斯文之幸也。將向醴泉。轉去下鄕諸處■。故亦贐以一円。古巖之今行。留道南一嗣。校正愚川之『全禮類輯』。而『溪堂集』方始事。道南鄕會在晦前云。憲兒大邱利還。各處俱安。逢舜成兄■〔一宵〕酬酢。有援助之意。可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