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四日【庚寅】
晴而凉。感冒委苦。服二貼藥。所謂安東高校之設。無中生事。吾家排定爲百圓。自面所分給告知書。日昨郡守出面。請助日本救恤金。手窘莫甚。何以堪遣。可歎可歎。
晴而凉。感冒委苦。服二貼藥。所謂安東高校之設。無中生事。吾家排定爲百圓。自面所分給告知書。日昨郡守出面。請助日本救恤金。手窘莫甚。何以堪遣。可歎可歎。
날 짜 | 1923년 8월 4일 / 癸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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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고교 설립에 관한 일로 금액을 배정받다. |
날 씨 | 맑고 서늘하다. |
내 용 |
감기 때문에 쓰러져 고통스러워서 2첩의 약을 복용했다. 이른바 안동(安東) 고교의 설립은 없던 가운데 일만 만든 것인데, 우리 집이 배정받은 금액은 백 원이 되었고, 면소에서 고지서를 분급했다. 일전에 군수(郡守)가 면으로 나와서 일본(日本) 구휼금을 청했는데, 수중에 군색한 것이 막심하니 어찌 견딜 수 있겠는가? 탄식하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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