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3년 > 8월 >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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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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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3년 8월 1일 / 癸亥
제 목 부용대에 올라 경치를 완상하다.
날 씨 흐리고 썰렁한 바람이 불다.
내 용
공숙(公叔)씨는 술 한 동이와 남초(南草) 몇 묶음, 사일(士日) 형은 건어와 열합(列蛤)을 모두 편지와 함께 보내왔다. 경하(景夏)가 쌀 한 말과 물고기 열 마리와 고추장〔枯草醬〕 한 말 항아리를 가지고 왔다.낙좌(洛左)의 집에서 술 한 병을 사 왔고, 시산(時山)의 집에서 쌀 한 되와 담배 열 묶음을 가지고 왔다. 네 사람의 생활이 열흘 정도는 염려가 없을 것이라 이를 만했다. 시 세 수를 읊었다. 비가 조금 갠 것 때문에 부용대(芙蓉臺) 꼭대기에 올라가니 진실로 강산의 풍경이 절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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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八月小【十四日秋分。卄九日寒露】
初一日【丁亥】
陰雨凄風。公叔氏酒一罇․南草幾把。士日兄乹魚․列蛤。俱致書惠送。景夏持來米一斗․魚十尾․枯草醬一缸。洛左家賖酒一壺。時山家米一升․草十把來到。四人挨過。可謂一旬無慮也。吟三首。因小霽上蓉坮上頭。眞絶勝江山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