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3년 > 7월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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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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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3년 7월 20일 / 癸亥
제 목 율호정에 가서 시를 짓다.
날 씨 맑고 뜨겁다.
내 용
건여(建汝) 보(甫)의 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 또한 상차림이 성대했다. 촌내 몇 집에 인사를 닦았다. 또 윤창동(尹昌東)에게 찾아갔다. 그 후 율호정(栗湖亭)으로 가니 문암(文岩)의 효필(孝弼) ․ 저곡(渚谷)의 향백(享伯) ․ 부곡(芙谷)의 명원(明遠) ․ 윤(尹)씨 몇 사람 및 용호(龍湖) 족조(族祖)가 모두 도착했는데 노소 수십 인이었다. 운자를 내어 율시 한 수를 지었다. 부엌에서 아직 식사준비가 되지 않아, 월강재실(越岡齋室)에서 가지고 왔는데, 명옥(明玉) ․ 시섭(時燮) ․ 응기(應基) 등 여러 젊은이들이 힘써 마련해 준 것이니 덧없는 세상에서 훌륭한 일이라 이를 만 했다. 밤에 또 율시 한 수를 읊었다. 호수는 맑고 달빛은 희니 객의 꿈자리 또한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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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日【丙子】
晴而熱。朝食於建汝甫。亦殷供也。修村內數家人事。又訪尹昌東。因向栗湖亭文岩孝弼渚谷享伯芙谷明遠․尹氏數員及龍湖族祖俱到。老少數十人也。拈䪨作一律。厨舍尙未備食供。則越岡齋室轉來。而明玉時燮應基諸少輩。竭力營辦。可謂浮世之勝事也。夜又吟一律。明湖皓月。旅夢亦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