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3년 > 7월 >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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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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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3년 7월 9일 / 癸亥
제 목 동에서 호미씻이를 하다.
날 씨 맑고 뜨겁다. 저녁에 비가 한 호미 뜰 만큼 조금 내리다.
내 용
동의 장정들이 호미씻이 잔치를 열었으나, 농작물이 다 타버렸으니 무슨 재미가 있을까? 진남포(鎭南浦)와 장연군(長淵郡)에서 해일이 일어 인명이 익사하고 가옥이 떠내려갔으며 재화의 손해도 부지기수라는 내용이 신문에 나왔고, 그 일자는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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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九日【乙丑】
晴而熱。洞丁設草宴。而農作俱焦。有何意怳耶。鎮南浦長淵郡海溢。人命渰沒。家屋漂流。財貨損害。不知其數出新聞。而日字則相先後也。夕小雨一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