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八日【甲子】
晴而熱。日復如蒸。人穀俱焦。見新聞。去卄七日頃。鴨綠江下海■■■〔水。暴風大溢〕。龍川一帶死傷千餘人。浸水破壞家屋。不知其數。楊西面全滅。又仁川堀業島海溢。死傷八百餘人。漁舡二百餘隻破損。有史來創見大變云。
晴而熱。日復如蒸。人穀俱焦。見新聞。去卄七日頃。鴨綠江下海■■■〔水。暴風大溢〕。龍川一帶死傷千餘人。浸水破壞家屋。不知其數。楊西面全滅。又仁川堀業島海溢。死傷八百餘人。漁舡二百餘隻破損。有史來創見大變云。
날 짜 | 1923년 7월 8일 / 癸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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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압록강 일대 등지의 재해 소식을 신문을 통해 듣다. |
날 씨 | 맑고 뜨겁다. 날이 다시 찌는 듯 더워서 사람과 곡식이 모두 타는 듯했다. |
내 용 |
신문을 보니 지난 달 27일 경에 압록강(鴨綠江) 변 바닷물이 폭풍으로 크게 넘쳐서 용천(龍川) 일대에 사상자가 천여 명이 났고 침수되고 파괴된 가옥이 부지기수였으며, 양서면(楊西面)은 전멸했다. 또 인천(仁川) 굴업도(堀業島)에서도 해일이 일어 사상자가 8만여 명이 났고 고깃배 2백여 척이 파손되었으니 유사 이래로 처음 보는 큰 변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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