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3년 > 5월 >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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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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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3년 5월 25일 / 癸亥
제 목 대구 김서방이 경찰서에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다.
날 씨 흐리고 아침부터 비가 내리다. 오후에 이어서 개다. 소서(小暑)의 절기이나 서늘한 바람이 불다.
내 용
흐리고 아침부터 비가 내리니 비로소 농사가 크게 가망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오후에 이어서 개어버려서 겨우 밭의 곡식은 구할 수 있었으나 맥답은 점점 늦어만 가니 우려하고 탄식한들 어찌하겠는가? 권기진(權奇晉)이 와서 묵었다. 영아(寧兒)의 편지를 보니 대구(大邱)에 사는 김(金)서방이 경찰서에 잡혀 들어갔다고 하는데, 어떤 일로 그러한지 알 수 없으니 매우 답답하고 답답했다. 오늘은 소서(小暑)의 절기이나 서늘한 바람이 부니 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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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五日【壬午】
陰。自朝雨。始大有可望。午後仍霽。僅救田穀。麥畓漸晩。憂歎奈何。權奇晉來宿。見寧兒書。大邱金壻収繋警署。未知何事。甚鬱甚鬱。今日小暑。凉風。可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