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八日【丙戌】
半陽半陰。夕東風寒。雨絲時灑。與二弟坐齊。而天涯一念。尤難懷也。自市便見應貫書。兼致助奠之物。悲感無已。
半陽半陰。夕東風寒。雨絲時灑。與二弟坐齊。而天涯一念。尤難懷也。自市便見應貫書。兼致助奠之物。悲感無已。
날 짜 | 1923년 3월 28일 / 癸亥 |
---|---|
제 목 | 두 아우와 좌재하다. |
날 씨 | 반을 맑고 반은 흐리다. 저녁에 동풍이 불고 춥고, 실낱같은 빗줄기가 때로 쏟아지다. |
내 용 |
두 아우와 더불어 좌재(坐齋)하니 하늘 끝에서의 동생 응섭에 대한 한결같은 염려 때문에 더욱 회포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시장 편으로 응관(應貫)의 편지를 보았고, 겸하여 부조로 제사에 쓰일 물건들을 주었으니 슬프고 감사함이 그지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