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3년 > 3월 >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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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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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3년 3월 9일 / 癸亥
제 목 천전(川前) 숙(叔)의 종반(從班)들과 더불어 율원(栗園) 수계(修稧)를 닦고자 하다.
내 용
구씨(舅氏)께서 강정(江亭)으로부터 이른 아침에 돌아오셨는데, 근력이 좋으신 것 같으니 다행이다. 그리고 북촌(北村)으로 따라 가서 아침식사를 한 후 또 서너 집에 인사를 닦았다. 기침가래와 현기증 때문에 초췌함을 견딜 수 없었다. 그리고 구씨께서 심하게 붙잡아 두고는 함께 병산(屛山) 곡회(曲會)에 참여하고자 했으나 병 때문에 굳게 사양했다. 천전(川前) 숙(叔)의 종반(從班)들과 더불어 율원(栗園) 수계(修稧)를 닦고자 했으니 대개 이 논의는 지난 12월에 내가 실로 주창한 것에서 나왔는데, 이제 또 물러갈 핑계만을 대니 때문에 부득이하게 우리 형제 명의로 돈 5원을 먼저 주어서 그로 하여금 하루 빨리 계안(稧案)을 작성하게 했다. 점심식사 후에 돌아왔는데,『도산급문록변정(陶山及門錄辨訂)』을 얻어서 왔다. 석포(石浦) 이동호(李東浩)의 답장 위소가 오늘에야 비로소 왔다. 밤에 고통스러웠는데, 가마를 타고 10리 정도의 여행에도 또한 이와 같으니 가련하고 탄식하고 가련하고 탄식했다. 인아(寅兒)가 의양(宜陽)에서부터 돌아와 수씨(嫂氏) 모자가 모두 잘 도착했다는 것을 들었으니 다행이다. 오늘 육지면(陸地綿)을 동쪽과 서쪽 밭에 파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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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九日【丁卯】
舅氏自江亭早朝還次。筋力勝似。伏幸。而隨往北村。仍朝食。又修三數家人事。咳痰頭眩。憔悴不可堪。而舅氏挽甚。欲偕參屛山曲會。然以病固辭。與川前叔從班。欲修栗園修稧。盖此論出於臘月吾實主創。而今又退托。故不得已先給吾兄弟名餞伍円。使之日間修案。午饒後發歸。得『陶山及門錄辨订』二卷而來。石浦李東浩答慰。今始來到也。夜苦痛。乘轎十里之行。亦如是。憐歎憐歎。寅兒宜陽還。聞嫂氏子母。俱利抵。可幸。今日播陸地綿於東西田。初九日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