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3년 > 3월 >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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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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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3년 3월 8일 / 癸亥
제 목 이윤시의 부음을 받다.
날 씨 맑다.
내 용
아침에 사제(沙堤) 이윤시(李潤蓍)의 부음을 보았는데 지난 달 22일 보낸 것이었고, 그 사람이 지극히 슬프고 애석했다. 오후에 하북(河北)으로 갔는데, 표숙(表叔)의 대상(大祥)을 조문하기 위해서이다. 신문을 보았는데 경성(京城) 감옥에 잡혀 들어갔던 사람 5인이 풀려났으며 김사용(金思容)도 그 중 하나이고, 황옥(黃鈺)은 장차 잘 풀려날 방도가 있다고 했다. 가는 길에 잠시 공서(公端) 형을 조문하고 하회(河回)로 들어가 먼저 외가 당내(堂內)에 인사를 닦았다. 그런데 응관(應貫)의 자부가 병이 난지 이미 수개월이 되었으니 놀라고 염려될 뿐만이 아니다. 북촌(北村)으로 가서 저녁에 치전(致奠)했다. 충효당(忠孝堂)으로 가서 덕명(德溟)사형(査兄) 재종형제를 보았다. 응관의 집에서 묵었는데, 밤에 매우 피곤하여 쓰러질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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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八日【丙寅】
晴。朝見沙堤李潤蓍訃。乃去月卄二日出也。其人極可慘惜。午後作河北行。爲唁表叔大祥也。見新聞獄所捕者五人放釋。金思容亦在其中。而黄鈺將有好解之道云。去路暫唁公端兄。入河回。先修外家堂內人事。而應貫子婦之病已數月。不啻驚慮。往北村。夕致奠。往忠孝堂。見德溟査兄再從兄弟。宿應貫家。夜甚困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