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3년 > 2월 >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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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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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3년 2월 25일 / 癸亥
제 목 정아가 고교 시험에 합격하다.
날 씨 맑고 따뜻하여 살구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내 용
정아(定兒)의 편지를 보았는데 이미 고등학교의 시험에 합격했으니 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이를 만했다. 기쁘고 다행스러움이 마치 옛날 방성(榜聲)을 들은 것과 같았다. 그 아이의 종형제가 해마다 우뚝이 합격을 하니 매우 기특했다. 음식을 부탁하는 일은 비록 수정(壽町)에 의지할 수 있으나 다달이 수업이 시작한 이후에 들어갈 여러 가지 비용 등은 이는 작은 염려가 아니다. 용아(容兒)와 최손(崔孫)은 우선 어찌될지 알지 못한데다가, 혹 함께 서울로 갈 뜻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초조하고 답답하고 초조하고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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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五日【癸丑】
晴㬉。杏花爛開。見定兒書。已合格於高等校之試驗。可謂収之桒榆。喜幸如得舊時榜聲。而渠從兄弟年年■■〔魁參〕。甚奇特。托食雖靠壽町。月月修後之節。不是細慮。容兒崔孫姑未知何如。或不至偕意耶。燥鬱燥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