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五日【癸巳】
晴而風。雇奴一名。昨日逃去。當此麥耕。良貝實多。李喪人承學來見。午饒即歸。西村秉鎔叔。自京下來。謂與寅兒同並尙州云。申時飛雨霎過。雙虹始見。寅兒自京利還。欣喜欣喜。夜又小雨。
晴而風。雇奴一名。昨日逃去。當此麥耕。良貝實多。李喪人承學來見。午饒即歸。西村秉鎔叔。自京下來。謂與寅兒同並尙州云。申時飛雨霎過。雙虹始見。寅兒自京利還。欣喜欣喜。夜又小雨。
날 짜 | 1923년 2월 5일 / 癸亥 |
---|---|
제 목 | 인아가 경성에서 돌아오다. |
날 씨 | 맑고 바람 불다. 신시(申時)에 흩날리며 내리는 비가 잠시 지나갔고, 쌍무지개가 처음 나타났다. 밤에 또 비가 조금 오다. |
내 용 |
고노(雇奴) 한 명이 어제 도망갔으니 이때의 보리를 심는 일을 당해 낭패가 실로 많았다. 상인(喪人) 이승학(李承學)이 찾아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곧바로 돌아갔다. 서촌(西村) 병용(秉鎔) 숙(叔)이 경성(京城)에서 내려와 인아(寅兒)와 함께 상주(尙州)에 갔었다고 말했다. 인아가 경성에서 잘 돌아왔으니 반갑고 기쁘고 반갑고 기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