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一日【庚辰】
陰霧霏霏。奄過從叔母祥日。悲廓如新。連日客擾。困惱莫振。午後諸客發歸。泥海。可慮。
陰霧霏霏。奄過從叔母祥日。悲廓如新。連日客擾。困惱莫振。午後諸客發歸。泥海。可慮。
날 짜 | 1923년 1월 21일 / 癸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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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종숙모(從叔母) 상일(祥日)이 지나가다. |
날 씨 | 흐리고 안개가 뿌옇게 끼다. |
내 용 |
종숙모(從叔母) 상일(祥日)이 어느덧 지나갔으니, 슬프고 텅 빈 느낌이 마치 오늘 새로 돌아가신 날과 같았다. 연일 객을 맞이하느라 요란하니 피곤하고 괴로워 기력을 떨칠 수 없었다. 오후에 여러 객들이 떠났는데, 길이 마치 바다처럼 진흙탕이 되어 염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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