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五日【甲子】
陰而雪飛。上甲之兆。甚不佳。憂歎無已。强起巾櫛。爲坐齊。而午後寒粟頭疼。不得已盡脫。悚罪悚罪。本警署警部尹守瑢及巡査來宗家。請見憲兒。武德館寄付金。更以十五円强迫。如此錢荒。奈何奈何。夜又雪。
陰而雪飛。上甲之兆。甚不佳。憂歎無已。强起巾櫛。爲坐齊。而午後寒粟頭疼。不得已盡脫。悚罪悚罪。本警署警部尹守瑢及巡査來宗家。請見憲兒。武德館寄付金。更以十五円强迫。如此錢荒。奈何奈何。夜又雪。
날 짜 | 1923년 1월 5일 / 癸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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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순사 등이 무덕관 기부금을 또 강박하다. |
날 씨 | 흐리고 눈이 흩날리다. |
내 용 |
상갑(上甲)일의 징조가 매우 좋지 못하니 우려되고 탄식함이 그지없었다. 억지로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를 빗고는 좌재(坐齋)했으나 오후에 한기로 몸이 떨리고 머리가 욱신거려 부득이하게 좌재에 빠지게 되었으니 죄송하고 죄송했다. 본 경찰서 경부(警部)의 윤수용(尹守瑢)과 순사가 종가로 와서 헌아(憲兒)를 보기를 청하여 무덕관(武德館) 기부금으로 다시 15원을 강박(强迫)하니, 이와 같은 전황(錢荒)에 어찌하고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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