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11월 >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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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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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11월 24일 / 壬戌
제 목 『운산집(雲山集)』 간행 소식을 듣다.
날 씨 맑다.
내 용
신안(新安) 은좌(殷佐)가 찾아와서 말하길,『운산집(雲山集)』이 영주군(榮州郡)에서 막 활자로 찍어내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그가 부족한 비용으로 간행을 의탁한 것이 내가 대신하여 민망한 마음이 드는 것을 이길 수 없었다. 듣기에 보름 전후로 수일간 혹독한 추위 때문에 각처에서 동사자(凍死者)가 매우 많이 생겼다 하니 참혹하고 잔인하고 참혹하고 잔인했다. 우체부가 와서 봉화군(奉化郡) 내성(乃城) 도촌리(都村里)의 이윤시(李潤蓍)에게 답서를 써서 부쳤다. 평양(平壤) 안재(安在)의 어미 편지를 보니 편안하다는 안부였기에 위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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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四日【癸未】
晴。新安殷佐來見。謂以『雲山集』方印鑄字於榮州郡云。而無麵之托。不勝代悶也。聞望前後數日酷寒。各處冻死者甚众。慘忍慘忍。遞夫來。修付奉化郡乃城都村里李潤蓍答書。見平壤安在母書。安信。可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