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日【己卯】
朝雪仍晴。日㬉雪瀜。寧兒․鄭郎■■■發去。以上學在再明也。雪程遠送。憐念無已。海底炳根亦發。岩亭設飯田巡査歡迎會。與再從叔上去赏雪。可謂壯觀。而今日小寒。溫如春氣也。
朝雪仍晴。日㬉雪瀜。寧兒․鄭郎■■■發去。以上學在再明也。雪程遠送。憐念無已。海底炳根亦發。岩亭設飯田巡査歡迎會。與再從叔上去赏雪。可謂壯觀。而今日小寒。溫如春氣也。
날 짜 | 1922년 11월 20일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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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전순사 환영 모임을 가다. |
날 씨 | 아침에 눈이 오고 이어서 개다. 날이 따뜻하여 눈이 녹다. 소한(小寒)인데 온화하기가 마치 봄날 같다. |
내 용 |
영아(寧兒)와 정랑(鄭郞)이 떠났으니, 개학일이 모레에 있기 때문이다. 눈길에 먼 곳으로 보내려 하니 가련하고 염려됨이 그지없었다. 해저(海底) 병근(炳根)도 또한 떠났다. 암정(岩亭)에서 음식을 차려놓고 전(田)순사(巡査)를 환영하는 모임을 가졌는데, 재종숙과 함께 올라가서 눈을 구경하니 장관이라 이를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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