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11월 >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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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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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11월 3일 / 壬戌
제 목 광흥사 수계를 이어가자는 제안을 받다.
날 씨 맑다.
내 용
헌아(憲兒)가 여러 선산(先山)을 살펴보고 사정(査正) 한 뒤 공시(公示)하기 위해, 군청으로 갔다. 경성(京城)과 대구(大邱) 두 조카의 편지를 보니, 인아(寅兒)는 장차 서울에서 내려오고자 하니 다행이다. 영아(寧兒)는 방학은 내일 있을 것이고, 대략 2주간이라고 했다. 소산(素山) 하인이 풍산(豊山) ․ 소산 두 마을의 문중 편지를 가지고 왔는데, 광흥사(廣興寺)의 수계(修禊)에 선대(先代) 부로(父老)들의 오랜 수계첩이 있는데, 근 백년간 이어지지 않아서 장차 20일 날 다시 계(禊)를 이어 닦으려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극한의 계절에 어찌 가서 참석할 수 있겠는가? 옛날 명함에는 우리 가문은 다만 감천(甘泉) 제천공(堤川公) 뿐이다. 갈평(葛坪)에 언장과 만사를 장언(章彦)의 집에 가는 하인 편에 부쳤으니 대개 순해(舜偕) 형의 중상(中祥)이 모레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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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三日【壬戌】
晴。憲兒爲看諸先山査正公示。作郡廳行。見兩姪書。寅兒將欲下來。可幸。寧兒放學在明日。約二週間云。素山伻■〔持〕到二村門札。而謂以廣興寺修禊。有先父老舊帖。近百年沉没。將欲以卄日續修。然劇寒之節。何可往參耶。舊名啣。吾門只甘泉堤川公而已。葛坪唁狀輓幅。付章彦家去。盖舜偕兄中祥。在再明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