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10월 >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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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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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10월 26일 / 壬戌
제 목 최군이 장부를 청산하다.
날 씨 흐리고 춥다.
내 용
안동 아계(阿季)에게 사람을 보내서 그로 하여금 내일 시장을 봐서 오라고 했으니, 사제(沙堤) 객을 맞이할 준비 때문이다. 우편으로부터 이달 19일에 보낸 환신(還信)을 받았고, 또 경성(京城) 사가(査家)의 편지를 받아 보니 많이 위로되고 위로되었다. 혜중(惠仲)씨가 대구에서 와서 한 말을 듣기에 최군이 50만 환(圜)의 돈을 내어 장부의 여러 건의 일을 청산했다고 하니 비록 발등 위의 불은 면했으나 염려됨이 매우 컸다. 다만 사들인 것과 가진 것을 더하면 수 삼천 마지기는 될 것이니 징계하고 절약한다면 오히려 집이 윤택해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듣기에 달성(達城) 내에 유명한 자 16인이 외국과 연락하던 것과 관계된 일이 발각되어 경찰서에 잡혀 들어가서 무수히 악형을 받았다고 하니 탄식 함직했다. 밤이 깊어진 후 눈이 수 촌 가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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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六日【丙辰】
陰寒。送人於安東阿季。使之看明市以來。以沙堤客凖備也。自郵得今十九發還信。又見■■〔京査〕書。多慰多慰。聞惠仲氏大邱來言。則崔君出錢五十萬圜。淸帳諸件事云。雖免足火。瑕慮甚大。但所買所執。可増數三千斗落。則懲而節約。尙可以潤屋也。又聞達城內有名者十六人。以外國連絡事。覺捉囚警署。無數惡刑云。可歎。夜深後雪降數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