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10월 >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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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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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10월 9일 / 壬戌
제 목 의인 과부의 자결 미수 소식을 듣다.
날 씨 흐리다.
내 용
헌아가 밤에 돌아왔는데, 예천군의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순백 형의 편지와 시를 찾아서 왔다. 또 듣기에 의인의 과부가 28일 간의 원일(寃日)을 파재(罷齋)하고, 저녁에 문을 닫아걸고는 자결하려다가 주변사람들에게 구원되어 실패했으니, 참인(慘忍)함이 그지없었다. 어찌 길게 지켜낼 수 있을까? 부아 어미의 행차가 더욱 긴치 못함을 알겠고, 또 그가 어찌 돌아갔는지 알 수 없으니, 매우 답답하고 답답했다. 오계에 만장(輓章)과 언장(唁狀)을 써서 장차 그 쪽으로 가는 편에 부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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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九日【己亥】
陰。憲兒夜還。自醴郡兒所。覔來淳伯兄書與詩。又聞宜仁孀婦。卄八寃日罷齋。夕。欲鎖門自裁。爲所救。不果。然慘忍無已。而豈可長守耶。富母之行。尤覺不緊。又未知其歸之何如。甚鬱甚鬱。書梧溪輓章唁狀。將付去便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