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10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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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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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10월 4일 / 壬戌
제 목 고슬현 시사에서 제사고기가 오다.
날 씨 아침에 안개가 끼다. 반은 흐리고 반은 맑다. 밤에 빗소리가 들리고, 바람이 크게 불고 추위로 물이 얼다.
내 용
억지로 일어나 머리 빗고 세수했다. 아중이 산양으로 갔다가 어제 밤에 찾아 왔는데, 떠나던 날 예천 운수의 집에서 묵고 다음날 아침 차를 타고 눈을 무릅쓰고 저곳에 도착하여 일행이 힘입어 잘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성필(聖弼)씨 답서를 받았다. 오늘은 고슬현(鼓瑟峴)에서 시사를 지내는 날인데, 나눈 제사고기가 문득 도착했다. 언제 내 나이가 이미 우리 집안 다섯 파 문중 가운데 삼문장(三門長)에 이르렀을까? 어린 시절을 돌이켜 추억해보니 마치 어제 같아서 나도 모르게 한 번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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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甲午】
朝霧。半陰半陽。強起梳洗。阿仲山陽行。昨夜來到。知其日宿醴泉雲叟家。翌朝乘車冒雪。抵彼一行賴泊。可幸可幸。承聖弼氏答書。夜雨有聲。大風寒凝。皷瑟峴時祀行於今日。而分胙忽來。吾年已及於五家派三門長耶。回憶童稚如昨。不覺發一啼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