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1권 > 1880년 > 8월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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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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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0년 8월 2일 / 高宗17 / 庚辰
제 목 상여를 뒤따르다.
날 씨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내 용
보문 이사중형과 영모재의 운을 의논하였다. 식후에 뒤따라 출발했는데 가마꾼이 매우 약해서 뒤쫓지를 못하였다. 송시에 이르자 상여와는 이미 1사장 정도 떨어져 버렸다. 급히 상주를 뒤쫓아가서 불렀지만 상여꾼이 듣고도 못 들은 척 하기에 더욱 급히 쫓아갔다. 이 형이 나와 더불어 전별하고자 하지 않으니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슬픔과 한탄이 깊었다. 구담강 정자에서 점심을 먹었다. 저물녘에 집에 돌아오니 모친의 기후가 첨손을 면해 다행이었다. 여러 날 많은 사람들 속에 있다 보니 남은 피로로 매우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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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二日【戊戌】
乍陰乍陽。與▩〔普〕門李思仲兄議出永慕齋韻。飯後隨發。轎夫甚弱。未得追後。到松市。靈轎已離一射場矣。急追呼喪主。轎軍聽若不聞。疾弛愈急去。此兄之不欲與我叙別。未知何意。悵歎則深。午火九潭江亭宅。薄暮抵家。慈候免添。伏幸。而多日人海中。餘憊甚覺苦惱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