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六日【壬辰】
乍陰乍雨。聞河南賢弼表兄今廿四日荐遭承重憂云。不勝驚怛萬萬。此家喪禍胡至此極。其大人岳翁襄日斗迫。勢難退行。則亦是変節。果何以爲之耶。午抵壽洞。唁柳上舍丈襄禮。乘㒲還家。慈候病免大添伏承。而鼎兒陪其母作河南行已數日也。
乍陰乍雨。聞河南賢弼表兄今廿四日荐遭承重憂云。不勝驚怛萬萬。此家喪禍胡至此極。其大人岳翁襄日斗迫。勢難退行。則亦是変節。果何以爲之耶。午抵壽洞。唁柳上舍丈襄禮。乘㒲還家。慈候病免大添伏承。而鼎兒陪其母作河南行已數日也。
날 짜 | 1880년 7월 26일 / 高宗17 / 庚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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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현필 형이 부찬상에 이어 조부 상까지 당했다는 소식을 듣다. |
날 씨 | 잠깐 흐리고 잠깐 비가 내리다. |
내 용 |
듣기에 하남 현필 표종형이 이달 24일에 거듭 조부의 상까지 당했다고 했다. 이 집안의 상화(喪禍)는 어찌 이리도 극심함에 이르렀을까? 그 대인인 장인어른의 양일이 임박했는데, 형세가 물려서 치르기 어려우니 또한 이 변절을 과연 어찌 해야 할까? 낮에 수동에 이르러 유 상사장의 양례를 조문했다. 저물녘에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의 기후가 우선 크게 더치는 것을 면했으니 다행이었다. 그리고 정아가 제 어미를 모시고 하남행을 떠난 지 이미 수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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