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1권 > 1880년 > 7월 >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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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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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0년 7월 24일 / 高宗17 / 庚辰
제 목 낮에 용전에 도착하다.
날 씨 아침 안개가 끼고 이에 흐리다.
내 용
성직 표종형을 잠시 조문하고 옹천으로 향했다. 낮에 용전에 도착 해보니 고모씨께서 기쁘게 맞아주셨다. 눈물을 뿌리며 서로 마주 대하니 쇠한 모습이 어디에도 비할 데가 없었다. 어찌 삼사년 내로 머리가 희끗희끗 해졌을까? 다만 어렵고 군색해진 까닭으로 인해서인지 지극한 심정을 가진 나의 처지가 더욱 회포를 가늠하기 어렵게 했다. 오직 사장 대감 삼대가 매우 평안하고, 어린 종제들이 면면히 옥처럼 혈기왕성하니 감하 드렸다. 듣기에 본관 수령께서 상을 당했다고 하니 그 수령을 대신하여 강 대감이 또 어찌 그 자리에 특별히 제수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밤에 오랫동안 둘러앉아서 이야기 했다. 오늘 집사람이 하남으로 가는 날이다. 과연 아무 탈 없이 잘 도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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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四日【庚寅】
朝霧仍陰。暫唁成直表兄向瓮泉。午抵龍田。姑母氏欣迎。揮淚相對。衰像無比。豈意三四年之內至此日星星耶。只縁艱窘所致。至情之地尤難爲懷也。惟查丈台三代甚寧稚以面面如珥瑜。旺氣可賀。一時不◘何足浩歎耶。本伜丁艱云。此代此台。又安知不特除耶。惟是是祝。夜更移時◘討。爲甚爲甚。今日室人作河南◘甲。無撓利達耶。慰念慰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