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一日【丁卯】
陰風摇蘯。飛雨種種。河南去伻來承賢弼兄答疏。審◘履支安。爲慰。而以我向日之行甚搃劇。頗有未稳。這語◘有何所議论事而如是也。是悶。吳山張舜執兄登庠云。何等栢悦。不覺◘羡。向來儀◘之傳。竟歸虛傳耳。
陰風摇蘯。飛雨種種。河南去伻來承賢弼兄答疏。審◘履支安。爲慰。而以我向日之行甚搃劇。頗有未稳。這語◘有何所議论事而如是也。是悶。吳山張舜執兄登庠云。何等栢悦。不覺◘羡。向來儀◘之傳。竟歸虛傳耳。
날 짜 | 1880년 7월 1일 / 高宗17 / 庚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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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현필 형에게 답소를 받다. |
날 씨 | 음산한 바람이 몹시 불고 흩날리는 비가 간간히 내리다. |
내 용 |
하남에 간 하인이 돌아온 편으로 현필 형의 답소를 받아서 상(喪)중인 그의 체리가 지탱하며 편안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내가 지난번에 그에게 갔을 때 어떤 일로 매우 바빠서 자못 편치 못함이 있었는데, 이 말이 과연 어찌 더 의론할 일이 이처럼 있을까? 오산 장순집 형이 성균관으로 올랐다고 하니 조금은 잣나무가 기뻐 한 것처럼 나도 기뻤으나 나도 모르게 매우 부러웠다. 지난번 의경이 전해 준 소식은 결국 허투루 전해 준 것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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