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1권 > 1880년 > 6월 >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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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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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0년 6월 10일 / 高宗17 / 庚辰
제 목 문성이 돌아온 편으로 동당시 소식을 듣다.
날 씨 맑다. 오후에 잠깐 비가 내리다가 곧 개다.
내 용
식후에 전평의 논을 간검하고 벼를 베었다. 문성이 돌아와 종숙의 답서를 받고 여행의 안부가 우선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위로됨이 한이 없다. 동당시는 다만 1소에서 복시만을 치렀는데 이달 1일에 성균관에서 다시 열어 6일에 합격자 방문을 내었고, 함경도와 평안도 사람들이 무수히 합격자 명단에 들었지만 영남은 5인만이 입격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나 모두 한미한 사람들인 듯하고 부친과 조부가 관직에 있는 자들은 하나하나 빼버렸다고 하였다. 종숙이 나를 위해 정성을 다해 답안을 올렸건만, 시험을 주관한 자가 흑방을 주장한 것은 어째서인가?주시관은 김 상서 유연이고, 부제는 가의의 상소인 "習與正人居"이며, 책문은 농업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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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十日【丙午】
晴。飯後看捡前坪畓鋤稻。午後乍雨卽霽。文成見還。伏承從叔答書。審旅候姑安。爲慰沒量。而東堂只覆一所榜。果於今初一日。更設於成均館。初六日出榜。而咸平兩道人無數參榜。嶺南只五人入格。然似皆寒微之。而父與祖有官銜者。這這拔去云。從叔之爲我盡誠呈卷。其於主試者之以黒榜爲主。何哉。可歎可歎。主試金尙書有淵。賦題賈誼上疏習與正人居。策則問農業云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