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1권 > 1880년 > 5월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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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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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0년 5월 2일 / 高宗17 / 庚辰
제 목 2소와 1소의 방문이 차례로 나오다.
날 씨 맑다.
내 용
2소의 합격자 방문이 먼저 나왔는데, 오계 청일씨가 책문의 장원이 되었고, 의인 계조씨와 청동 이만택이 합격자 명단에 들었다. 그 외에 영남 이외의 사람들이 많이 합격하였는데 누구네 집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매우 공정한 합격자 방문이다. 오후에 1소 합격자 방문이 차례로 또 나왔는데 서규와 방숙 두 형이 합격자 명단에 들었고 그 외에는 모두 서울의 음관인들이었다. 공을 무시하고 사를 따랐음을 여기에서 알 수 있다. 어찌 정경의 신하가 성상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것이 이렇게까지 심할 줄을 생각이나 했겠는가? 어쩌면 그리도 2소의 상시와 너무도 다르단 말인가? 오늘 강을 건너는데 면목이 없다. 운수의 험난함이 한결같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부러워하고 분하게 여긴들 어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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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二日【己巳】
晴。二所榜先出。梧溪淸一氏爲策問壯元。仁宜〔宜仁〕啓朝氏及淸洞李晩宅參榜。而其餘嶺外人多參。而不可知其爲誰家人。極爲公榜也。午後。一所榜次第又出。瑞奎芳叔兩兄得參。其餘皆京中蔭官人。蔑公循私。從可知也。豈意正卿之臣。不遵上意。至此之甚耶。何其與二所上試。大相不同也。甚可駭然。今則渡江而無面。數之奇險。一至此極。羡憤奈何。浩歎浩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