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1권 > 1880년 > 4월 > 30일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80년 4월 30일 / 高宗17 / 庚辰
제 목 시험장에 가서 책문을 쓰다.
날 씨 맑다.
내 용
당숙이 정아와 새벽에 나갔다 오셨기에 함께 김 상사 옥여씨 사관에 가서 정접하였는데, 김군석과 이익화형이 다 있고 유 도사 경삼형도 왔다. 해가 중천에 뜬 뒤에 책제를 내어 『중용』의 "下學上逹"을 물어보았는데 많아 다 기록하지 못했다. 오후가 되어 써서 올린 것이 이미 61축에 이르렀지만 너무 늦었다고 할 수는 없다. 더구나 문장이 좋고 정밀하게 써서 올린 데이겠는가? 만약 공정하게 한다면 희망이 있을 만하다. 또 옥동 김대감 댁에 가서 간청하니, 곧 편지를 써서 긴히 부탁 해 주고 하인을 시켜 곧장 과장에 들어가게 하니, 공적인 일이나 사적인 일이나 혹 희망을 걸 단서가 있는 것인가? 또 빈 명지 한 장이 있어 저녁 먹은 뒤에 촛불을 들고 반촌에 들어가 우산 숙주의 손을 빌어 2소에 써서 제출하였다. 날이 새려고 하는데도 아직 답안을 바치지 않은 자가 허다하였으니, 책문의 어려움을 여기에서 알 수 있다. 책문은 "读書窮理之事"인데 많아 다 기록하지 못한다.

이미지

원문

三十日【丁卯】
晴。堂叔與鼎兒侵晨出來。俱往金上舍玉汝氏舍館定接。金君奭李益和兄俱在。而柳都事景三兄亦來。日上三竿後出策題。問中庸▩〔下〕學上達。而多不可盡記。及午。寫呈已至六十一軸。然不可謂之太晩。况文好而精寫以呈。若秉公則可以有望也。脱書頭。又往玉洞金台家恳請。則卽爲折簡緊托。使傔從卽入誠所。公私間或有可望之端耶。▩〔是〕感是祝。又有空明紙一丈。夕飯後持燭入泮。倩愚山叔主手寫呈二所。天欲平明。惟有未呈者許多。策文之難。此可見也。題問讀書窮理之事云云。多不能盡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