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1권 > 1880년 > 4월 > 14일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80년 4월 14일 / 高宗17 / 庚辰
제 목 정아와 촌내 거자들이 올라오다.
날 씨 맑다.
내 용
저녁 식사 후 달빛을 받으며 나와서 반촌을 걸었다. 촌내 거자들이 일제히 들어와서 바야흐로 나를 찾는 도중 길거리를 지나다가 서로 마주했다. 정아도 또한 도보로 올라왔다. 그러나 내가 이미 이 관광을 다했을 때(과거 시험을 다 치르고 내려갈 때 쯤) 얘가 하필이면 올라왔을까? 인하여 집안 안부를 들었다. 어머니의 기후는 우선 크게 더친 것이 없고, 여러 아이들도 모두 아픈 데가 없다고 했다. 즉시 약계동 선달 이흡이의 집, 즉 유고원 댁의 경제(京第)로 객사를 정했다. 세경 척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회부씨는 홍길석의 집으로 객관을 정하여 상용할 수 있는 방도로 삼았다.

이미지

원문

十四日【辛亥】
晴。夕飯後帶月出。歩泮村。村內舉者齊入方覓我道過相逢。其喜可掬。而鼎兒亦徒歩上來。數月不見。見卽欣豁。然我旣在此觀光。則渠何必上來耶。因聞安否。慈主氣候姑無大添。兒等俱無蛘云。何喜如之。卽定舍館於藥界洞李先達洽伊家。卽柳高原宅京第。而世卿戚以感欣迎。可幸。會夫氏定館於洪吉碩家。以爲相容之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