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1권 > 1880년 > 4월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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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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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0년 4월 2일 / 高宗17 / 庚辰
제 목 춘당대에서 시험을 치르다.
날 씨 아침에 흐리다가 늦게 개다.
내 용
식사 후 즉시 춘문 밖으로 달려갔다. 해가 곧 서쪽으로 기울려고 하는데도 춘문은 열리지 않았으니, 대개 대전 안에서 여러 신하들을 모아 백일연을 베풀었기 때문에 과장의 설치가 아직 더딘 것이라고 했다. 신시 즈음에 문이 열리고 입장하니 명시가 나왔다. 시제는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의 태자 한명제(明帝)를 위해 신하들이 지어 바친 사중가(四重歌)의 「별은 거듭 반짝이고, 바다는 거듭 윤택하네.[星重輝海重潤]」였다. 정산을 만나 나의 원고를 써서 올렸다. 해질녘이 다되어 나와서 주인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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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二日【己亥】
朝陰晩晴。飯後卽爲赴集春門外。日將西傾。而春門不開。盖大內會羣臣設百日宴。故設場尙遅云。申時量㨾門開。入場命試出來。題則漢四重歌。星重輝。海重润。遇晶山私稿書呈。乘昏出主人家。因憊莫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