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五日【乙卯】
晴。日煖如春。行愚安奠掃鼎。旣與廣坪叔主赴本府鄕白不緊甚矣。然此亦文會場任之而已。夕春溪坪歸陶川。路歷入承査兄抵家旣出關東。關北圡非之徒成羣三四千名。奪取村邑饒戶。莫之禁遏。而又踰嶺者不小云。漆室之憂如坐焚林中。奈何奈何。
晴。日煖如春。行愚安奠掃鼎。旣與廣坪叔主赴本府鄕白不緊甚矣。然此亦文會場任之而已。夕春溪坪歸陶川。路歷入承査兄抵家旣出關東。關北圡非之徒成羣三四千名。奪取村邑饒戶。莫之禁遏。而又踰嶺者不小云。漆室之憂如坐焚林中。奈何奈何。
날 짜 | 1879년 10월 15일 / 高宗16 / 己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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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안에 성묘하다 |
날 씨 | 맑다. 날이 봄처럼 따뜻하다. |
내 용 |
우안에 섬묘하였다. 정아는 이미 광평숙주와 함께 부에서 행해지는 향시를 보기 위해 나갔다. 저녁에 춘계의 하인이 도천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려 사형이 집 아이에게 보낸 편지를 받았다. 관동과 관북의 도적이 3·4천씩 무리를 지어 촌읍 달취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또한 적지 않은 인원이 영남을 넘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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