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二日【壬寅】
晴而溫。飯後委訪純夫兄。盖此兄家內日前於德山主龍北砂下有偷埋之事。而歩數似不外二百歩。又㘴立俱見。而似犯▩(壓)旺方雖曰鄭之守護。而又不遠其先墳。然相親間此何委折。多費唇舌而回程。乘㒲還家困憊特甚。
晴而溫。飯後委訪純夫兄。盖此兄家內日前於德山主龍北砂下有偷埋之事。而歩數似不外二百歩。又㘴立俱見。而似犯▩(壓)旺方雖曰鄭之守護。而又不遠其先墳。然相親間此何委折。多費唇舌而回程。乘㒲還家困憊特甚。
날 짜 | 1879년 10월 2일 / 高宗16 / 己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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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순부형을 방문하다 |
날 씨 | 맑고 따뜻하다. |
내 용 |
식사 뒤에 순부형을 방문하였다. 이 형의 집안에는 일전에 덕산의 주용 북사 아래에 투장했던 일이 있어서, 걸음으로 200여보가 넘지 않을 듯 하고, 묘에서 보면 보이는 곳이다. 자못 기세를 압도하는 곳이다. 비록 정지수가 비호하고 있지만 또한 그의 선조의 묘와도 멀지 않다. 그러나 서로 친한 사이에 이 일을 어찌 끝맺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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