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二日【丙寅】
晴。作長麗洞省墓行。午後卽還。鼎兒返聞其爻象。則驛民四五百名屯聚當處。已掘穴儲穢物而斬破。官鎭將欲行事。則一齊大聲號哭。雖鎭官竟不得行事而破歸云。民習之頑悖一至於此耶。余曾經歷此変來者聞不勝憤歎之至。
晴。作長麗洞省墓行。午後卽還。鼎兒返聞其爻象。則驛民四五百名屯聚當處。已掘穴儲穢物而斬破。官鎭將欲行事。則一齊大聲號哭。雖鎭官竟不得行事而破歸云。民習之頑悖一至於此耶。余曾經歷此変來者聞不勝憤歎之至。
날 짜 | 1879년 3월 22일 / 高宗16 / 己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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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옹천 참파에 관한 소식을 듣다 |
날 씨 | 맑다. |
내 용 |
장려동 성묘행에 나섰다가 오후에 곧바로 돌아왔다. 정아가 돌아와서 그 효상을 들려주었다. 역민 4·5백명이 해당 처에 모여 진을 쳤다. 이미 굴을 파고 흙을 쌓아서 참파하였다. 관진에서 장차 일을 행하고자 한 즉 일제히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곡하였다. 비록 진관이 마침내 일을 행할 수 없게 되어 파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백성의 습성이 완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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