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1권 > 1878년 > 10월 >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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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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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78년 10월 9일 / 高宗15 / 戊寅
제 목 면례를 시작하다
날 씨 흐리다.
내 용
명언이 일찍 도착해 곧바로 올라가서 묘의 혈을 재고 광을 팠다. 부토를 제거하고 금정(金井)을 열었다. 다시 내금을 깊이 파내려갔다. 석회를 몇 삼태기 깔고, 횟가루로 네 벽을 칠하다. 촛불을 밝혀 광 가운데 들어앉고, 사람을 시켜 위를 덮게 하였다. 땅 속의 바람의 유무를 보기 위해 촛불을 보니 흔들리지 않았다. 석존에 이어서 축문을 읽었다. 정아도 치전하였다. 이불 쓰고 널 앞에 누우니, 기침과 두통이 점점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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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九日【乙酉】
陰。鳴彦早到。卽上裁穴穿壙。頗有石屑。去浮圡開金更無石脉。而正黄甚堅。更下內金深鑿。東偏上又有拳石。然地中可謂縝密。布石灰數畚。以灰塗四壁。明燭入坐壙中。使人盖上。以觀燭之颭何方。燭不颭而直撚。此可驗地中無風。夜卽雨始。往來無常。因夕奠而讀文。更訣。甚矣我之頑忍也。始者如今。豈無渠而一日可保者耶。痛寃痛寃。鼎兒又致奠。擁衾卧柩前。咳嗽與頭痛轉甚。渠若有知。必悶憐。而我送〔送我〕於楸齋。竟無一言及我。而又不問慈主寢饍筋力之如何。平日絶倫孝友之性。於何處更得其人也。幽明之隔越。果如是耶。有涙無從。殯幕滲漏不禁。天之雨泣。亦爲悶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