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日【己卯】
朝霧和雨羃谷。晩飯後似有晴意。一行齊發。歷馬浦陣場險川。午火新院。聞本官行亦滯雨。今日由老牧後作路去云。不得已由兔遷鱉岩。又冒雨抵山陽店留宿。百骸如砕。足指箇傷痛。寸步難強。悶憐悶憐。
朝霧和雨羃谷。晩飯後似有晴意。一行齊發。歷馬浦陣場險川。午火新院。聞本官行亦滯雨。今日由老牧後作路去云。不得已由兔遷鱉岩。又冒雨抵山陽店留宿。百骸如砕。足指箇傷痛。寸步難強。悶憐悶憐。
날 짜 | 1885년 6월 12일 / 高宗22 / 乙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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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길을 떠나 산양점에서 유숙하다. |
날 씨 | 아침에 안개가 끼고 비가 내리다. |
내 용 |
늦은 식사 뒤에 날씨가 갤 기미가 있어서 길을 떠났다. 마포진 장험천을 지나 신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본관의 행차도 비에 막혀서 오늘 노목을 통하여 뒤늦게 길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토천 별암을 경유했다. 비를 맞고 산양점에 이르러 유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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