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2권 > 1885년 > 12월 >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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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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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5년 12월 30일 / 高宗22 / 乙酉
제 목 새해 소원을 빌다.
날 씨 맑다.
내 용
주아(주교)의 병세가 시종 완쾌하지 못하여 가감소시호탕 2첩을 썼다. 하동 하인을 통해 인숙영감의 승정원 직중에서 쓴 편지 및 현필 형의 객지에서의 소식을 받았다. 근래의 소식에서, 추국에 관한 일이 비록 끝났으나, 네 명의 간흉들을 일본에서부터 붙잡아 보낸다고 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왕법이 시행되지 못했다고 했다. 내년 정월에 경복궁으로 이어하신 후에 종묘사직에 고하고 신민들에게 반포해서, 크게 진하하는 일로 경과(慶科)가 정해졌다. 현필의 과거에 대한 일이 아마도 참방 될 조짐이 있을 듯하다고 했다. 곧바로 인필 형에게 편지를 써서 왔던 심부름꾼을 보냈다. 어느덧 이 해도 장차 다할 것이다. 온갖 감회가 심중에 가득차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리고 천연두 우환에 가지가지 마음에 걸려서 버티고 안정되지 못했다. 홀로 외로이 등촉을 켜두고는, 오직 어머니의 무병장수와, 아이들이 점차 천연두에 순경해지고 근학하는데 아픈 데가 없으며, 다음 해에는 온 가족이 모두 무사태평함 속에 있기를 축원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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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三十日【庚子】
晴。珠兒症勢終始不快。用加减小柴胡湯二貼。河東伻來。伏承姻叔令政院直中書及賢弼兄旅信。稍慰遠憶之情。而時毛。鞠事雖畢。而四凶自日本捉送云。而尙不來到。王章未伸。可歎。來正移御景福後上告下布。有大陳賀定慶科云耳。賢弼科事似有參榜之漸云。可賀。卽裁仁弼兄書。送來价。居然此歲將除矣。百感弸中。有難按住。而疹憂種種關心。靡有支定。憐歎憐歎。獨對孤灯。惟祝慈主岡陵。兒輩次第順經麻疹而勤學無00030。來歲大都盡在太和中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