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二日【壬戌】
晴。於焉之頃。先考甲日重回。感時濺淚。觸緖痛心。不敢虛度此日。飯後俱殷奠伸情。伏哭移時。尤切昊天之痛。一淸從昨來。參祀。良感良感。室人以無何之症。不省人事。悶不可言。而今日之祭特自我剙出。或不有碍於先儒禮設否。
晴。於焉之頃。先考甲日重回。感時濺淚。觸緖痛心。不敢虛度此日。飯後俱殷奠伸情。伏哭移時。尤切昊天之痛。一淸從昨來。參祀。良感良感。室人以無何之症。不省人事。悶不可言。而今日之祭特自我剙出。或不有碍於先儒禮設否。
날 짜 | 1884년 11월 22일 / 高宗21 / 甲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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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선고의 회갑일이다. |
날 씨 | 맑다. |
내 용 |
선고의 회갑일이었다. 식사 후 풍부하게 제수를 갖추고 정회를 펴서 엎드려 잠시 곡을 했다. 일청 종이 어제 왔기에 오늘 제사에 참석했다. 집사람이 이름 모를 증세로 인사를 살피지 못했으나, 오늘 제사는 특히 나로부터 비롯되어 나온 것이니, 혹 선유들의 예설에 구애됨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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