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日【丙戌】
晴。強足疾。出郊觀麥。今月內似難作粮。而聞市直又翔云。哀彼飢戶。過此數十日。如過一年之遅。奈何奈何。奚暇憂人耶。吾家調道。亦庸無謂耳。
晴。強足疾。出郊觀麥。今月內似難作粮。而聞市直又翔云。哀彼飢戶。過此數十日。如過一年之遅。奈何奈何。奚暇憂人耶。吾家調道。亦庸無謂耳。
날 짜 | 1884년 5월 12일 / 高宗21 / 甲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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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보리농사 흉년에 대한 걱정을 하다. |
날 씨 | 맑다. |
내 용 |
발의 질환을 무릅쓰고, 교외로 나가 보리농사를 봤는데, 이달 안으로 아마도 양곡을 만들어 내기 어려울 것 같고, 듣건대 시장 가격도 또한 치솟았다 하니, 저 굶주린 가호(家戶)들이 수십 일을 보냄이 마치 일 년처럼 더디게 지낼 것 같음을 불쌍히 생각했다. 그러나 남 걱정 할 겨를 없이 우리 집의 경영할 방도도 또한 형편이 말 할 것도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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