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2권 > 1884년 > 1월 >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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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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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4년 1월 1일 / 高宗21 / 甲申
날 씨 구름이 끼다.
내 용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는데 다행히 큰 탈이 없으나 기운이 점점 떨어지니 근심스럽다. 스스로를 돌아보건데 40세 노인이 별다른 뜻 없이 머리가 하애졌다. 백거이도 40세에 노인이 되지 않았는데 몸이 상해 일찍 쇠하는 자가 정녕 나란 말인가. 마음속에 만감이 교차되어 편안히 있기 어려웠다. 선고의 갑년이 다시 와서 슬펐다. 촌내에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설날 차례를 지냈다. 식후에 장령의 산소를 돌봤다. 바람이 안 불고 따뜻하니 이는 풍년의 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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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一日【丁丑】
早起開窓。陰雲四蔽。入候慈闱。尙幸無大家添損。而榮衛凡百漸覺奄奄。非喜伊惧。而自顧居然作四十翁無一事可意。毛鬢早改変。白香山所謂四十未爲老。憂傷早衰憊者政爲我道也。百感弸中實難按住。而先考甲年重回。追歓無地。不勝慨廓。略修村中人事仍行正朝茶禮。飯後往省長嶺親山。終日乍陰乍霰。無風而溫。此或豊徴耶。政切憂國之願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