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2권 > 1883년 > 1월 >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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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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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3년 1월 19일 / 高宗20 / 癸未
제 목 장례일을 초택하다.
날 씨 맑고 춥다.
내 용
아전들이 와서 신 감사 민영목이 체개되고, 전라감사 조강해가 그 자리에 이배되었다고 말하였다. 식사 후에 김춘원 집에 가서 문약(問藥)했다. 곧 최(崔) 일가(日家)를 찾아가 진좌원(辰㘴原)에 합폄(合窆)할 날을 의논하였더니, 산운이 없어 어렵다고 하며 다음달 15일을 초택하였다. 개곡(皆谷)에 가려고 영호선(暎湖船)의 운행 여부를 물었는데 물이 얕고 여울이 있어 건널 수 없다고 하기에 부득이 길을 돌려 매일(梅日) 권노(權老)의 집을 방문했다. 그에게 장례일을 물었더니 다음달 13일이 길하다고 하면서 최일가가 선택한 날은 쓸 수 없다고 하기에 13일로 확정하였다. 매곡(梅谷)족조의 집을 방문하여 점심을 먹었다. 저물녘에 집으로 돌아왔다. 모친의 기후가 그대로 크게 더치지는 않았지만 정아(鼎兒)의 병이 한결같이 떨어지지 않았고, 며칠 간의 추위에 약한 몸으로 지내느라 남은 피로가 특히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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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九日【辛丑】
晴而寒。吏輩來言。新伯閔永〖泳〗穆遞改。完伯趙康亥〖夏〗移拜云。飯後往金春元家問藥。卽尋崔日家。議辰㘴原合窆日。則以無山運爲難。而抄擇來月十五日。欲向皆谷。問暎湖船通不通。水淺有灘。不得通渉云。不穫已回程。訪梅日權老家。又問葬。則以來月十三日爲吉云。崔日不可用云。故以十三日完定。歷訪梅谷族祖家午火。乘暮還家。慈候仍無大添。而鼎兒之病一直不振。悶憐悶憐。數日弱寒。餘憊特甚。可歎。

주석

1883년 체개된 경상감사는 민영목(閔泳穆)이었고, 경상감사로 온 전라감사는 조강하(趙康夏)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