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七日【己亥】
乍陰乍陽。作道陽洞省墓行。歸路唁元塘李戚兄。盖其母夫人中祥在再明故也。因遇河上僉兄。得聞京毛。而歲前後貴人多入燕京。未知其裏許。然院位還國。可從兹卜非久云耳。午後還巢。鼎兒終日苦痛。只益心火。奈何。幸侄如之病快差。
乍陰乍陽。作道陽洞省墓行。歸路唁元塘李戚兄。盖其母夫人中祥在再明故也。因遇河上僉兄。得聞京毛。而歲前後貴人多入燕京。未知其裏許。然院位還國。可從兹卜非久云耳。午後還巢。鼎兒終日苦痛。只益心火。奈何。幸侄如之病快差。
날 짜 | 1883년 1월 17일 / 高宗20 / 癸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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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원당(元塘)에서 대원군이 곧 환국 할 것이라는 서울 소식을 듣다. |
날 씨 |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
내 용 |
도양동(道陽洞)에 성묘를 갔다. 돌아오는 길에 원당(元塘) 이(李)척형을 조문하였는데, 그 모친의 중상(中祥)이 모레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하상(河上) 여러 형을 만나 서울 소식을 들었다. 새해전후로 귀인들 다수가 연경(燕京)에 들어갔는데, 내막은 모르겠지만 머지않아 흥선대원군이 환국 할 것이라고 했다.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정아(鼎兒)가 종일 고통스러워하는데 마음에 화만 더해졌다. 정아(鼎兒)와 비슷한 병을 앓던 조카는 쾌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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