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八日【庚寅】
仍雨霏霏。竟日雪瀜未半。可驗來雪之尋丈。薪政極艱。可悶。長俊漢不禀于余。斫伐後墻〔墻後〕一株木。此是先人手植木也。不可尋常看過。故捉撻二箠。而以有內令而且有厨濕之患云。故旋笑而止。
仍雨霏霏。竟日雪瀜未半。可驗來雪之尋丈。薪政極艱。可悶。長俊漢不禀于余。斫伐後墻〔墻後〕一株木。此是先人手植木也。不可尋常看過。故捉撻二箠。而以有內令而且有厨濕之患云。故旋笑而止。
날 짜 | 1883년 1월 8일 / 高宗20 / 癸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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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함부로 나무를 벤 장준(長俊)을 매질하다. |
날 씨 | 계속 눈이 내리다. |
내 용 |
눈이 와서 땔감 정사가 어렵게 되었음을 느꼈다. 장준(長俊)놈이 겁도 없이 선조께서 심은 뒷 담의 나무 한 그루를 베었다. 어설프게 넘어갈 수 없어 그를 붙잡아 두 차례 매질을 했다. 그러나 아내의 말도 있고, 부엌이 습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이유를 말 하기에 곧 웃으며 매질을 그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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