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2권 > 1883년 > 1월 > 1일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83년 1월 1일 / 高宗20 / 癸未
제 목 새해에 가족들의 안부를 살피다.
날 씨 아침해가 청명하다.
내 용
황계(荒鷄)가 한 번 울자 새해가 새로웠다. 새벽에 일어나 씻고 들어가 모친께 문후를 드렸는데, 근력이 곱절 위태로웠지만 크게 더치지 않아 기쁨과 걱정이 교차하였다. 여러 손자들이 무릎 주변에 빙 둘러 앉아 함께 기뻐했다. 그러나 출아(出兒)가 회증(蜖症)이 완쾌되지 않았고, 제수씨도 괴로워 하니, 이때에 불편한 심정을 무엇으로 위로할까? 스스로를 돌아보니 머리는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희어지고 뜻과 사업은 퇴락하니, 크게 탄식했다. 정조의 다례를 행했다. 마을에 인사를 닦았다. 오후에 장령 묘소를 성묘하였다.

이미지

원문

初一日【癸未】
荒鷄一唱。歲華倏新。晨起盥櫛。入候慈闈榮衛。筋力倍覺奄奄。伏幸無大家添損。喜惧交集。諸孫繞膝供歡。亦一慰幸。而出兒蜖症未快。嫂氏苦沒悰怳。此時情慊。何以慰譬也。可歎可歎。自顧鬂髮隨年漸白。志業且頽。浩歎奈何。朝日晴明。行正朝茶禮。仍修村內人事。午後省長嶺墓所。

주석

출아는 이미 제수씨에게 양자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