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日【戊戌】
乍雨乍晴。兒病少差。而痰痛漸肆。在枕回旋。莫可任意。飮啖專却。元氣陷之無餘。似此皃樣。將不知税駕何地。鄕思尤難裁定。將欲出貰轎還鄕。然又何其容易也。悶歎悶歎。
乍雨乍晴。兒病少差。而痰痛漸肆。在枕回旋。莫可任意。飮啖專却。元氣陷之無餘。似此皃樣。將不知税駕何地。鄕思尤難裁定。將欲出貰轎還鄕。然又何其容易也。悶歎悶歎。
날 짜 | 1882년 3월 12일 / 高宗19 / 壬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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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병세가 심해지니 고향생각을하다. |
날 씨 | 잠깐 비가 내리다가 잠깐 개다. |
내 용 |
정아(鼎兒)의 병은 조금 차도가 있었으나 나의 담의 통증은 점차 심해져서 침상에서 몸을 돌리는 것조차 임의대로 할 수가 없고, 먹은 것도 다 토해서 원기가 모조리 빠졌다. 어찌할 줄 모르니 고향 생각을 더욱 억누르기 힘들었다. 가마라도 빌려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 또한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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