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一日【丁亥】
乍陰乍晴。臀左傍猝生毒腫。行歩不仁。此何委折。與高共三兄往錦房。貿壽衣數舛。回馬未得。腫漸大肆。心焉如燬。何故留滯不歸也。可歎可悶。
乍陰乍晴。臀左傍猝生毒腫。行歩不仁。此何委折。與高共三兄往錦房。貿壽衣數舛。回馬未得。腫漸大肆。心焉如燬。何故留滯不歸也。可歎可悶。
날 짜 | 1882년 3월 1일 / 高宗19 / 壬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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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독종이 나다. |
날 씨 |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
내 용 |
갑자기 겨드랑이 왼쪽 옆에 독종이 나서 걸음을 제대로 못했다. 고공삼(髙共三) 형과 함께 비단가게에 가서 수의 몇 벌을 샀지만 돌아가는 말을 구하지 못하였다. 종기가 점점 심해졌다. 마음이 타들어가는 듯하니, 돌아가는 길이 지체되고 있는 것을 탄식하며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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