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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2년 2월 27일 / 高宗19 / 壬午
제 목 가례 응제시를 치르다.
날 씨 맑다.
내 용
재종숙 및 배원칙(裴元則)과 입장하였다. 신시쯤에 출제하였는데, 과제는 "관저인지왕자지풍(關雎獜趾王者之風)"이었다. 원칙이 짓고 영로(英老)씨가 써서 사천(四天)에 들어가 제출했다. 문장이 정밀하고 필체가 아름다운데다가 날도 아직 이른데 제출하였으니 혹 십분 희망이 있을 듯하다. 그러나 한 마디로 말해서 운수가 있다면 또 어찌 문장과 필체만을 믿을 수 있겠는가? 다만 하늘에 맡길 뿐이다. 2소의 시제는 "이남독위왕자지기본(二南獨爲王者之基本)"이라고 들었다. 응제의 합격자 방문을 들었는데 우리 지역의 선비들이 역시 방문에 들지 못했으니, 탄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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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七日【癸未】
晴。與再從叔及裴元則入場。晡時量出題。題乃關雎獜趾王者之風。元則作之。英老氏書之。入呈四天。文精筆佳。天且早呈。或有十分之望。而蔽一言曰。有數存焉。則又何可以文筆信之耶。只付之蒼蒼。而出聞二所題二南獨爲王者之基本。聞應製榜。吾州之士亦未參榜。可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