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2권 > 1882년 > 2월 >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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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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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2년 2월 13일 / 高宗19 / 壬午
제 목 왜별기군이 일으킨 변란 소식을 듣다.
날 씨 새벽에 비가 내리더니 종일 내리다.
내 용
왜별기군(倭別技軍)이 동대문 안에서 처녀를 잡아 가려던 일로 포졸들과 다투다가 별기군에 사상자가 생긴 사건이 생겼다. 이후 별기군이 일제히 포청으로 몰려가서 포졸 몇 명을 죽이고 포청까지 부수었으며, 포장(捕將) 한규직(韓奎直)이 붙잡혀 구금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으니 세상의 변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군졸들의 변란이 이러한 무법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만약 그들의 비위에 맞지 않는다면 윗사람을 범하는 짓이라도 서슴지 않을 것 같다. 세상의 도가 날로 위태해져만 가는 것을 보며 분수에 맞지는 않으나 근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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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三日【己巳】
自曉雨。終日霏霏。聞捕卒於東大門內。以瑶娘收捉事。與倭別技軍相爭打殺。別技軍齊進捕厅。亦打殺捕卒幾名。又打破捕厅。而捕將韓奎直至於拿囚之境。可謂世変也。軍卒之作変。至此蔑法。若不合於渠。雖犯上。亦何惮也。推此以觀世道日危。不勝漆室之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