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八日【甲子】
陰而寒。與子喬戚合接入場。風雪乍作。題出世子詩中日月光明洪宇宙之句。而押明字。爲詩題所備明紙。沒數書賦論。不得已又貿試紙二丈。書兒輩名呈券。乘㒲出場。困備莫振。
陰而寒。與子喬戚合接入場。風雪乍作。題出世子詩中日月光明洪宇宙之句。而押明字。爲詩題所備明紙。沒數書賦論。不得已又貿試紙二丈。書兒輩名呈券。乘㒲出場。困備莫振。
날 짜 | 1882년 2월 8일 / 高宗19 / 壬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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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응제시를 치르다. |
날 씨 | 흐리고 춥다. |
내 용 |
자교(子喬)척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입장하였다. 시제(詩題)는 세자시(世子詩) 가운데 "일월광명홍우주(日月光明洪宇宙)"의 구절을 내었고, "명(明)"자가 압운이었다. 시제를 위해 마련한 명지(明紙)는 모두 부론(賦論)을 썼기 때문에 부득이 또 시험지 2장을 사서 아이들의 이름을 써서 답안지를 제출하였다. 저물녘에 과장을 나오니 피로를 떨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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