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2권 > 1882년 > 2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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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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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2년 2월 4일 / 高宗19 / 壬午
제 목 왜별기를 구경하다.
날 씨 잠깐 구름이 끼다가 잠깐 맑다.
내 용
여러 벗과 훈련원을 나와 이른바 왜별기(倭別技)를 구경했다. 양반으로 구성된 군사들이 이미 한바탕 먼저 연습하고, 상놈 무리들 수백여 명이 배운 기술을 한창 선보였다. 그 가운데 교련자(敎鍊者)는 이미 왜인의 옷을 입고 있었다. 왜놈 서너 명이 옆에서 마치 그들의 계획에 맞는 양 흘낏 쳐다보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대전과 동궁의 경모궁(景慕宮) 행행하는 의식을 보았는데, 오늘 종묘에서 이 궁에 이른 것이다. 저녁에 반촌으로 돌아오니, 피곤함이 특히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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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庚申】
乍雪乍晴。與僉益出训錬院。觀所謂倭別技。以班爲名軍。已爲一場先習■。常漢輩數百餘名方跳踉學技。而其中敎鍊者。已服倭服。此何皃樣。倭酋數三命。在傍睨視若得中。其計若當判盪之世。則此果爲精兵耶。須不知此之爲反弱於倭也。歸路仰瞻大殿東宮幸行景慕宮儀。今日自宗庙戾止此宮也。乘夕還泮。困憊特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