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1권 > 1880년 > 12월 > 30일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80년 12월 30일 / 高宗17 / 庚辰
제 목 장령 묘소에 가서 성묘하다.
날 씨 아침에 싸락눈이 내리다.
내 용
식후에 잠시 장령 묘소에 가서 성묘했다. 눈송이가 손만 해서 어렵게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에 바람이 거세게 불고 눈이 내려서 잠시도 문밖에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집집마다 세배하는 의식을 예에 맞게 하지 못하고 다만 두 종가와 소택의 사당을 배알했다. 등불을 동우고 홀로 앉으니 괴로운 회포를 억누르기 어려워서 눈물이 옷깃을 적실뿐이었다. 내년에 모친의 기후가 강녕하고, 아이들이 병 없이 튼튼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미지

원문

三十日【癸亥】
朝雪如霰始下。飯後暫往長嶺墓所省拜。雪花復如手大作艱關歸家。須臾深雪〔雪深〕數尺。午後西北厲風大作。雪飛打窓。不能暫時出門外。以故各家歲拜之儀不得如禮。只謁兩宗家小宅庙宇。夕後風雪乍止。挑燈獨坐。惡懷難裁。有淚盈衿而已。伏願來歲慈候疆康。兒輩無蛘如石耳。